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기침 등 기관지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기관지 확장 패치제가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특허 출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관지 확장 패치제: 기관지를 넓혀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가라앉히는 피부에 붙이는 치료제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20년간(1999년~2018년) 기관지 관련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패치형 기관지 확장제에 사용되는 약물전달기술 특허출원은 총 316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 약물 전단 기술: 약물이 흡수되는 속도를 조절하거나 약물을 목표 부위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기술
특히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가 유행했던 2003년, 2010년, 2016년에는 특허출원 건수가 전년에 비해 5→15건, 12→30건, 18→32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내에서 최근 10년간(2009년~2018년) 209건이 특허출원돼 이전 10년간(1999년~2008년) 107건에 비해 95.3% 증가했는데, 이는 패치형 제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원인별로는 외국인 229건, 내국인 87건으로 국내 출원인 비율은 27.5%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국내 출원인은 지난 10년간(2009년~2018년) 65건을 특허출원해 그 이전 10년간 특허출원 건수 22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국내 업계가 발 빠르게 선진 기술을 추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내 출원인 분포를 살펴보면, 과거(1999년~2008년, 22건)에는 기업이 54.5%(12건)를 차지해 특허 출원을 주도했지만, 최근 10년간(2009년~2018년, 65건)은 대학 등이 58.5%(38건)를 차지해 학계 주도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호흡기 감염증 기침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기관지 확장제’인 호쿠날린 조개잡이(성분명 ‘tulobuterol’)는 2004년 국내 출시돼 특허 만료 후 제네릭 개발이 활발히 이뤄져 현재 10종 이상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이들 패치 제제는 소아환자 등 약을 스스로 먹지 못하는 환자의 피부에 부착해 쉽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소화불량, 가려움증, 떨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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