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시승기, 티맵(TMAP), 그리고 자율주행

볼보 XC60 페이스리프트

너무 좋아하는데 없어서 못사는 차죠? 계약하면 1년씩 기다려야 한다는 전설의 볼보… 요즘은 조금 빨라진 것 같지만, 아무튼 그래도 그런 기다림을 견디면서도 볼보를 택할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주력 모델 XC60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페이스리프트로 신형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조금은 인도 시점이 빨라지지 않을까요? 물론 지난달 개봉 후 이미 2천 대가 넘는 사전계약 대기자가 생겼다는데…···

뭐 그건 그렇고 일단 뭐가 달라졌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페이스리프트(상품성개선 또는 부분변경)로 외관 디자인에 큰 차이를 느끼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세로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3D 형태가 되고 하단 범퍼 디테일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더 스포티한 느낌이죠? 그리고 범퍼 아래쪽에 크롬 라인이 추가되어 더욱 볼드가 되었습니다.

프레임도 머플러팁이 사라지고 크롬라인으로 교체해 더욱 예뻐졌습니다. 범퍼 디퓨저 디자인도 조금 고쳤네요··· 구형 XC60 오너라면 바로 알 수 있는 부분!

프레임도 머플러팁이 사라지고 크롬라인으로 교체해 더욱 예뻐졌습니다. 범퍼 디퓨저 디자인도 조금 고쳤네요··· 구형 XC60 오너라면 바로 알 수 있는 부분!SKT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기본 적용됐으며, 뿐만 아니라 누구 서비스를 활용한 음성 명령으로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공조, 전화 등의 각종 컨트롤이 가능해졌습니다.플로(FLO) 서비스로 다양한 음악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영국의 하이 앤드 오디오 시스템이네요, 바우어 & 윌킨스 스피커를 통해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듣는 즐거움··· 이런 게 바로 볼보의 감성인가요? 따뜻한 느낌의 천연 우드 트림과 차가운 알루미늄 스피커 커버의 조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거기에 스웨덴의 올레포스 크리스탈 기어노브까지···바로 이런 게 볼보의 감성입니다. 지난 시승기에서도 몇 번 강조했지만 시트 디자인도 좋고 무엇보다 착좌감이 아주 훌륭합니다. 왠지 인체 공학적으로 불필요한 쿠션 없이 몸에 밀착!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국내 도로에 최적화된 T맵이 적용돼 스마트폰이 아닌 더 넓은 화면으로 익숙한 내비게이션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계기판 클러스터와 연동해 3D 맵으로 보여주는 것도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별도의 조작 없이 AI 플랫폼 누구를 통해 목적지나 경유지 등을 쉽게 등록할 수 있었던 점도 편리했어요!무엇보다 이번 XC60의 자율주행 관련 기능에 감탄했습니다. 예전에 시승기를 작성하면서 이렇게까지 느끼지 못했던 부분인데 볼보 자율주행이 이렇게 정확하고 편리했는지… 이런 식으로 이번 신형 페이스리프트를 시승하면서 느끼게 됐는데요.우선 조작이 아주 간단합니다. 다만 가운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바로 앞 차와의 간격, 차선 인식을 동반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볼보에서는 파일럿 어시스트라고 하죠···동대문에서 파주까지 이동하는 강변북로, 그리고 자유로 구간에서 정성핸들을 거의 쥐지 않았습니다··· 이거 센서 고장난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도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차선 인식에 따른 핸들 조향이나 앞 차와 옆 차선에서 끼어드는 차에 대한 반응, 그런 것들이 확실히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느낌입니다.이번 XC60 페이스리프트에는 기존 ADAS 관련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의 최신 업데이트와 함께 기존 윈드실드 상단에 있던 통합 모듈을 분리해 전면 그릴 아이언 마크에는 레이더를, 데이터 분석 처리 장치인 ASDM은 후면부에 재배치해 보다 정확한 자율주행 기능을 만든다고 합니다.CM광고로 봤을 때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안전관련 옵션도 당연히 기본 적용입니다. 도로 이탈 완화와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긴급 제동 등··· 뿐만 아니라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로 사고 접수와 긴급 출동 신청을 할 수 있는 볼보 온콜 서비스도 추가됐습니다.역시 안전한 볼보네요! 실제 시승회 때는 비도 오고 금요일 오후라 도심 정체도 심해 제대로 퍼포먼스를 느낄 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었지만 마일드 하이브리드 B5 파워트레인은 XC60을 가동하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은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저라면 300마력의 B6를 추천하지만 250마력의 B5도 데일리로 사용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구성입니다.이 부분은 추후 디테일한 시승기를 통해 다시 다뤄보겠습니다.이 부분은 추후 디테일한 시승기를 통해 다시 다뤄보겠습니다.시승하면서 그렇게 생각했어요, 곧 볼보에서도 전기차가 나올 예정인데… 이만큼 자율주행 기술이 좋고, 또 안전과 감성이라는 마케팅으로 마니아층을 확실히 지탱하고 있는 볼보에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전기차가 출시된다면 과연 어떨까?그 첫 번째는 폴스타가 되겠죠? 볼보는 2030년까지 10년 안에 100%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만큼 어쩌면 이번 XC60 모델이 내연기관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중형 SUV일 수도 있습니다.그 첫 번째는 폴스타가 되겠죠? 볼보는 2030년까지 10년 안에 100%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만큼 어쩌면 이번 XC60 모델이 내연기관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중형 SUV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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